2021년을 앞둔 요즘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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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코로나19 형국에도 5년내 최고치로써 52주 all time high이다.

곧 2,7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경제가 호황이라서가 아닌 유동성 국면에 떠밀려 올라가는 그림이다.

페친, 일부 블로거 왈, “코스피가 계속 신고가 흐름이니까 현재 대한민국 리더는 그래도 soso하게 잘하고 있는거다” 라고 하는데 경제 아시는 거 맞나요?

이 정도 경제가 유지되는 것도 그들이 줄곧 감시와 규제의 대상으로 언급했던 삼성, LG, 현대차 등의 분전 때문인데..

뭐 이제는 대기업 꽁무니 쫓아다니기 바쁘긴 하지만.

개웃기는 코미디가 아닐 수 없음.

 

지금 형세가 유동성 국면인지 아닌지는 미국을 봐도 알 수 있음.

 

 

쫌 신선하게 중국이 아닌 일본 니케이 지수를 보자.

 

 

오히려 일본 니케이 지수가 더 극적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통적으로 일본은 과거 프라자 합의 때의 아픔이 있어서인지 (확장) 통화 정책을 즐겨쓰는 경향이 있음.

현재 스가 내각 또한 아베 정책을 승계 받았으니 더더욱 그럴테고.

 

코로나 때문에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과연 그럴까? 기저효과는 어찌 되며 2021년 이후는 어떻게 흘러가는걸까?

 

난 현재 전기 / 전자 및 금속 계열에서 근무 중인데 이쪽이야말로 전통적인 제조업이라 할 수 있어서 실질적인 경제 현실을 알 수 있는데 일단 최근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다.

 

원래 4Q, 특히 12월은 전통적으로 재고 조정의 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공장 조업 일수 등이 많이 떨어지곤 한다. 고객사 요청 수량도 자연스레 적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하지만 12~1월 물동을 보면 최근 3년래 수치 중에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PO (purchase order) 가 많이 접수되었다. 일단 Q가 늘었다는 얘기.

 

게다가 LME 국제 금속 시세 또한 아주 강한 요즘, P의 상승 또한 당연한 얘기.

 

P와 Q의 동반 상승이므로 dramatic한 매출 상승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터.

 

 

 

금은 투기적 수요도 붙을 수 밖에 없어서 쫌 그렇고 실질적으로 제조업이 잘 굴러가고 있는지 아닌지는 구리와 은의 소요량이 어떤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래프를 보면 구리와 은 가격의 상승이 매우 극적으로 올랐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금보다 은 가격이 더 극적으로 올랐다는 게 키포인트임)

 

뭐 내 업종은 대충 그렇고,,,

 

또 다른 일반적인 섹터를 보자면,

 

대표적으로 4Q 실적이 전통적으로 안 나오는 회사 중 하나가 LG전자인데 LGE는 항상 4Q (12월)에 불용 재고 정리 및 공장 shut-down을 길게 한다.

 

시기적으로 이 때는 인사철이기도 해서 임원 승진 및 퇴임, 조직개편하느라 정신 없거든 ㅎㅎ (일이 손에 잡히겠습니까? 내가 어디로 날라갈지 모르는데)

 

어제 LGE 지인과 통화했는데 가전 쪽은 지금 라인 돌리느라 정신 없다고 하네~

 

 

하나금융투자에서 그제 release된 관련 리포트인데 환율도 1100원 아래로 추락한 이 시점에서 영업이익을 오히려 상향 조정한다는 건 무엇?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이노텍 또한 애플에 카메라모듈 대주느라 그쪽은 더 정신 없음)

 

 

주가 또한 이에 화답하듯 시원하게 불을 뿜어 줌.

 

(회원님들, 제가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주가는 곧 3년내 최고점 찍을겁니다)

 

물론, LGE의 아픈 손가락은 항상 MC인데 현 주가는 이미 MC의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봄.

 

또 한 가지, 제가 따로 회원님들에게는 정리해서 올리겠지만 내년도 사업계획 상 LGE MC가 목표로 하는 휴대폰 판매 수량이 XXdd 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 ㅇㅇ%가 Huaqin, Wingtech 으로부터의 ODM 수량이라고 합니다. 직접 생산하는 비중은 고작 DD%.

 

품질 및 여러 가지 사항 때문에 inhouse 생산을 포기 못하는 삼성과는 달리 LGE MC는 이제 전략적인 선택을 했고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그동안 이런저런 수많은 고려 사항 때문에 우왕좌왕했던 LGE인데 난 차라리 이렇게 확실한 전략적인 판단을 하는 지금 경영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건 온전히 현 LG전자를 이끌어가고 있는 전략기획통인 권봉석 CEO의 색깔이 분명히 드러난 선택이라고 본다)

 

 

다시 실적 얘기로 돌아가서, 현재 생활가전이 좋다는 건 이번 삼성의 인사 발표에서도 알 수 있는데,

 

사상 처음으로 생활가전 출신이 관련사업부 사장으로 발탁되었음.

 

 

SEC CE 부문은 항상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출신들이 사업부장을 맡아왔는데 이제서야 관련 사업부 출신 사장이 처음 승진했다니…

대기업 조직에 몸담으셨던 분들 아시겠지만 일단 퍼포먼스, 즉 숫자로 보여주고 봐야 함.

그 이후는 하늘(?)에 맡기는 거고.

 

하여튼 백색가전 부문의 놀라운 선전 때문에 관련 중소기업들 또한 함박웃음을 짓고 있음. 우리 회사 또한.

 

2차전지는 뭐 내가 굳이 다루지 않아도 좋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재차 언급하는 건 재미가 없을 듯 싶다. 뻔하기도 하고.

 

또 다른 흥미로운 섹터가 중후장대 영역 중에 하나인 철강 쪽이라고 보고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최근 포스코 주가 흐름이 매우 좋다.

 

 

본 김에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 철강과 세계 No.1인 Arcelo-Mittal 주가 또한 보고 가자.

 

 

마침 아르셀로 – 미탈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바오산 철강은 최근 급격하게 올랐다가 살짝 조정을 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겨울엔 중국 정부에서는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철강사 쪽 조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곤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현 시점에선

 

이 같은 정부의 규제는 자연스레 철강 관련 재고를 감소시키게 된다.

 

 

안그래도 중국발 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우리나라 포스코,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 수 밖에 없는 일.

 

그런데 여기서 더 깊게 들어가면 완제품 이것저것 만드는 상기 두 회사보다는 철근 쪽에 consolidated한  회사가 더 좋다고 보고 있다.

 

(관련 리포트들 읽어보니까 중국 자체에서 소비되는 철근도 모자르기에 국내로 중국산 저가 철근이 들어오는 게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철근 쪽 비중이 많은 회사 중 하나가 바로 한국철강인데,,,

 

최근에 많이 올랐다. 그런데도 시총은 아직 3천억대라… 음…

 

 

 

 

작년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철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이익이 급격하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대략 순이익이 400~500억인데 시총이 3천억이면 PER이 6배에 불과함.

 

아직 싸다고 봄.

 

실적을 분기로 쪼개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이는 텔레그램에 올리는 걸로.

 

의류 쪽도 계속 보고 있는데 기저효과 때문에 좋을 순 있지만 좋아짐의 기울기의 강도가 생각보단 그리 크지 않을 거라 보고 있음.

 

뭔가 애매함.

 

몇 개의 섹터가 더 있는데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중요한 중식 약속이 있어서…)

 

Regards,

 

Brandon

Post Author: Brand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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