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T (특히, 반도체) 회사들의 현 상황 및 주가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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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참 어렵다.

예를 들어, 실적 좋은 한 기업이 있다. 실적 컨센서스가 계속 우상향하면서 기관/ 언론들은 계속 좋다, 좋다 뉴스를 쏟아내다가 호실적 발표하고 나면 주가가 폭삭 내려 앉아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나중에 나온 뉴스를 보면 주가가 이미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었다는.. X소리) 악실적을 발표했는데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는 기업들도 있다. 나중에 나온 분석을 보면 바닥을 찍어서 더이상 나빠질게 없다나.. 참..ㅋㅋ 주식 재밌다.

하여튼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뉴스는 단연 ‘반도체 고점 논란’이었다.

그래서 고점이다, 아니다 논란이 경제 뉴스 섹션을 지난 몇개월 간 거의 도배하다시피 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우리 나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해외 기업들의 동향 및 주가 흐름을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다들 아시겠지만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가전, 네트워크 등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모든 IT Commodity 및 Set를 다 취급하는 All-round Player임.

그런데 휴대폰 시황도 꺾이고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을 제외하고 OLED 진영의 반격 때문에 힘든 상황이며, 가전은 최근 LG Signiture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는 중. (미국 고급 가전 브랜드 Dacor 인수 효과는 도대체 언제?)

네트워크 쪽은 아직도 유럽의 에릭슨, 노키아, 중국 화웨이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

결국 맏형인 반도체 형님께서 어려운 시기에도 실적 견인을 해줘야 하는데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임.

몇몇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까지는 삼성이 반도체 Biz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추구. 시장의 Demand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M/S (Market Share)를 가져오는 것 보다는’ Price’ 를 사수했다는 의미지.

결국, 삼성전자의 디램 및 낸드 점유율 하락은 뻔한 결과였는데 얼마전에 이재용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올 거라고” 장담함.

업계에서는 이를 삼성이 다시 가격을 후려치고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려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고 해석하고 있음.

먼저, 삼성전자 주가를 보자.

작년 8~9월부터 오르락 내리락하는 가운데, 우하향하고 있다가 1월부터는 바닥을 다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최저점 대비 15% 가량 상승하는 모습임. 주식 참 어렵다.

두번째로 sk하이닉스 주가임.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순수 반도체 회사이지만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임. 역설적으로 SK하이닉스 그래프를 통해서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이 반도체 경기와 어느 정도 일치함을 알 수 있음. 그만큼 ‘반도체’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로도 해석될 수 있음.

메모리는 여기까지.. 도시바, 마이크론, 난야 는 굳이 분석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 (최근, 마이크론 주가가 엄청 올랐음)

세번째로 비메모리 설계 업체인 엔비디아 (Nvidia) 주가 흐름을 보자.

Bloomberg 인용, 5년짜리 그래프임

작년까지 IT 기업 중 가장 뜨거운 움직임을 보인 주식이 바로 ‘엔비디아’였는데 작년 9월 이후부터 수직 하강하고 있음. 그나마 1월부터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PER은 약 21배로 정말 많이 싸진 듯 -.-

네번째로 엔비디아와 같이 IoT 시대의 중심에 놓여 있는 퀄컴 (Qualcomm).

역시 5년짜리 그래프인데 둘쑥날쑥함. Nvidia와 비슷하게 PER 20배 수준이며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쭈욱 우하향하다가 최근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보임.

아시겠지만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거의 대부분에 ‘퀄컴칩’이 들어감. 스냅드래곤 등과 같은 네이밍이 붙은 칩이 바로 퀄컴에서 만드는 칩셋임. 모바일 칩셋 분야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점유율 및 파워를 보여주고 있음. (팔릴 때마다 특허료 등을 받는, 쉽게 말해 ‘봉이김선달 Biz’를 하고 있는 기업)

IT쪽 관심 많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퀄컴 힘이 워낙 막강하여 고객인 삼성 또한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음. LG전자? 퀄컴에서 상대도 안했음 -.-퀄컴 칩이 없으면 스마트폰을 못 만드는데 퀄컴이 워낙 갑이었기 때문에 LG는 그냥 끌려다닐 수 밖에.. (내가 LG전자 상대로 한창 영업할 당시 LG전자 구매로부터 퀄컴의 만행을 너무나 많이 들어봤음)

그러다보니까 삼성이 퀄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자체 칩셋을 개발했고 이게 엑시노스임.

추가로 퀄컴은 모바일 칩셋 외에 Wi-fi 및 이더넷 칩셋도 하는데 이쪽에서는 인텔 및 브로드컴과 박터지게 경쟁 중.

퀄컴에서는 모바일 및 웹에 치우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보고자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인 NXP를 인수하려 했으나 중국 등에서 독과점 등의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다가 결국 실패로 끝남.

5번째는 대만의 TSMC임.

세계 1위 비메모리 파운드리 전문 업체로서 메모리 쪽보단 훨씬 나은 주가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삼성이 비메모리쪽을 키우려 하는데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음..

참고로, 2017년 기준 파운드리 순위는 아래와 같음.

마지막으로 인텔 & AMD임.

인텔 & AMD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음.

요새 AMD가 상당히 잘 나가고 있다고 함. 세계 최초로 7 나노미터 공정 base의 GPU를 공개했기 때문. (더이상 예전의 Intel이 아님)

IT 주가 흐름 예측은 정말 어려움.

작년 하반기에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촉발 시켰던 건 다름 아닌, 모건스탠리의 사실상 매도 의견 때문이었음. (모건에서의 ‘Cautious’는 가장 낮은 등급의 의견이라 사실상 매도로 보면 됨)

이 이후에 SEC, SK Hynix, Micron, Intel, Nvidia 등 죄다 추풍낙엽이었음.

여기에 최근 Apple의 부진도 한몫했지.

(애플 주가에 대한 얘기는 조만간 별도의 칼럼을 통해 소개해 보겠다)

그런데 지난 주 들어 하나 둘씩 반도체 주식이 너무 저평가 되었다는 리포트가 하나 둘 씩 나오면서 반등을 하기 시작함. 여기에 지난주 1월 8일에는 반도체 고점 논란을 촉발시켰던 모건스탠리에서도 반도체 주에 베팅하라고 하는 중..

개인적으로는,

A) 지난 몇년 간의 영업이익률 40~60%의 미친 시황은 당분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B) Major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IT 주들에게 부여했던 높은 Valuation를 어느 정도 낮춘 모습이 아니겠느냐, 그에 따른 가격/ 기간 조정은 불가피하게 필요했을 것

C) IT 주식들이 PER 10~20이면 꽤 괜찮은 밸류에이션이지 않나..

이런 시각에서 보고 있음. 

또한, 반도체 개별 종목 투자가 어렵다면 ETF 또한 ‘대안’이 될 수 있음.

티커는 SOXX인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ETF임. 만약 반도체 시황 회복에 강한 확신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3배짜리 leverage인 “SOXL”가 있음.

또한, 경제적 해자가 확실하거나 경쟁자가 없는, 예를 들어 비메모리 파운드리에서의 TSMC는 주가 흐름이 견고하다는 것과 과연 삼성전자가 제 2의 치킨게임을 시작할 지가 앞으로 남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Brandon

 

추신: Spain 및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서 접속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Post Author: Brandon Kim

MONEY

1 thought on “국내/외 IT (특히, 반도체) 회사들의 현 상황 및 주가 흐름은?

    superbeets

    (2021-01-16 - 2:26 오후)

    great issues altogether, you simply received a new reader. What could you suggest about your publish that you just made a few days ago? Any posi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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