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한우물만 파다가 우물 안에 갇혀 죽을 수도 있음 (feat. 파트론의 전장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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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에 있어 자동차와 더불어 과거 및 현재를 이끌었던 다른 한 축은 IT다.

아래 글은 유튜브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예전부터 꾸준히 돈을 벌었던 industry지만 치킨게임 전, 즉 도시바, 엘피다, 키몬다 등 여러 업체가 난립하여 지지고 볶고 싸웠을 2000년 대 초반에는 반도체사업부가 이처럼 미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지는 않았었다.

그때는 상대적으로 옴니아 (망했지만..ㅎㅎ), 갤럭시를 위시한 무선 쪽, IM사업부가 제일 잘 나갔었지.. 그래서 IM사업부를 이끌었던 신종균 사장이 Top of top로 승진해서 훨훨 날아갔던거고. 

아래 캡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불과 5년전만 해도 IM사업부가 2013년 한해동안 무려 25조를 벌어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출 아니고 영업이익임)

그런데 지금은?

최근에 발표된 2018년 3분기 실적인데 IM부문은 2조 초반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연간 10조 달성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실적이 더 안좋을 거라는거. 휴대폰 기술 차별화가 없어지면서 교체주기가 길어짐 및 혁신 부족으로 사람들이 휴대폰을 잘 안바꾼다. 더구나 중국에서 요새 폰을 너무 잘 만든다.

Huawei 및 Oppo/ Vivo (두 회사 원래 한 회사인거 아시죠?) 는 정말 왠만한 한국기업보다 훨씬 더 잘 만듦. 업계사람들은 이미 기술적으로 차이 없다고 봄.

휴대폰 biz이라는 게 사실 그리 대단한 기술을 요하는게 아님. 중국기업들도 삼성 및 LG 그리고 JDI의 디스플레이를 갖다 쓰고 배터리도 ATL 및 LG, SDI꺼 채용, 카메라도 소니 및 LG이노텍 제품 사용하거든. 근데 무슨 차이?

각 commodity별 차이도 없는데 가격은 훨씬 쌈. 

하여튼 이 얘기를 꺼낼려고 했던게 아닌데 얘기가 밖으로 조금 샜다.

2000년대 초반은 하여튼 국내 IT 산업은 반도체가 아닌 휴대폰이 이끌었던 시대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에 따라 휴대폰 부품사들도 초호황을 누렸음.

그래서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사 몇몇은 중소, 중견기업이 아닌 대기업이라 불릴만큼의 매출을 기록했었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기업 또한 삼성전자 협력사로 유명한 ‘파트론’이다.

파트론은 휴대폰용 부품과 통신시스템 및 스마트 웨어러블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써 삼성전자 1차 vendor로 아주 유명한 회사이다. (사실상 휴대폰 부품이 메인이고 그중에서도 카메라 모듈 및 안테나가 주요 제품임)

매출도 볼까. (네이버 증권 제공)

최근 4년간 실적 및 추정인데 파트론은 이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거의 빠지지 않고 유지 중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급속도로 나빠졌다가 최근 회복 추세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파트론이란 회사 자체가 삼성전자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기에 삼성전자 폰 출하량에 따라 실적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기에 이같은 불균형한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자 기존에 하지 않던 smart wearable 기기나 Headset, Medical device 등의 신사업도 하는거겠지.

그런데 더 중요한 건 파트론이 IT를 뛰어넘어 삼성, LG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산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다.

기사에 따르면, 파트론이 현대기아차에 정식 vendor로 등록이 되었고 앞으로 현기차의 후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거.

파트론 측은 수년 내로 전장 쪽 매출이 1천억원 규모로 커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곤 하지만 그거는 나중에 가봐야 하는 거고.

사실,  현기차 후방카메라 모듈 vendor은 엠씨넥스와 세코닉스 두 곳 뿐이고 재작년까진 LG이노텍 또한 납품했던 이력이 있다. (이노텍은 단가 문제로 철수)

이제 파트론도 뛰어들면서 결국 카메라모듈은 다시 3 vendor 체제로 개편.

아마 치열한 단가 경쟁이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됨.

어쨌든 파트론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자동차 전장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불균형한 매출 구조 탈피 및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파트론같이 중소기업 같지 않은 기업도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했으며 결국 현기차의 정식 vendor로 등록된 걸 보면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왜냐면 내가 지난 번에 LG전자 평택 사이언스 파크 갔을 때 영상 남겼듯이 VC사업부 고객접견실에서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아닌, 수많은 IT 제조업체들이 VC사업부와 거래 관계를 맺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 

유비무환이라고 했지. 미래는 항상 미리 준비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는 법.

Brandon

Post Author: Brand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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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ought on “때로는 한우물만 파다가 우물 안에 갇혀 죽을 수도 있음 (feat. 파트론의 전장사업 진출)

    superbeets review

    (2021-01-16 - 6: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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