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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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라가 어지럽다. 세상이 어지럽다.

여론이 이처럼 극명하게 둘로 나뉜 게 있었나 싶을만큼 서로가 날카롭게 칼을 겨누고 있다.

그런데 이것 하나만은 분명한 것 같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나중에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어찌됐건 이런 시국에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돈 없는,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서민이라는 것.

 

 

국가에서는 서민들을 구제한답시고 이런저런 부동산 정책을 20번 넘게 내놓고 있지만 역효과가 불거짐.

서울 집값은 2배가 넘게 오르면서 (내가 가진 집들만 해도 그렇다)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졌고 (우리나라 사람들, 참 민감하지.. 배아파리즘 ㅎㅎ)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단순 일용직 등의 이른바 서민들의 일자리는 더욱사라져만 갔다.

아이러니하다.

서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탄생했다는 민주당 정권에서 오히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부자들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졌다는 게 말이다.

Anyway, 이래나저래나 입 꽉 깨물고 각자도생하면서 내 가족/ 내 안위만 생각하면서 내 재산 지키는 게 최선이라는 평범한 진리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맞아떨어짐.

이에 반해 정치인도 아닌 사람이 정치 뉴스, 진영 논리에 지나치게 함몰되면 생각이 피폐해지고 거지 되기 딱 좋음.

정치에 관심 많은, 전세 사는 인기쟁이 일반인이 되실래요? 아니면 정치 하나도 모르는 자가 소유의 가족 바라기가 되실래요?

전 후자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2차 팬더믹이 불거지려 하는 요즘이다.

무섭다. 꽁꽁 숨어야겠다.

 

# 2

 

돈의 가치가 너무 떨어지고 있음을 부동산 가격 상승을 통하여 체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내가 보유 중인 모든 서울 부동산’들’에 대하여 매도할 생각이 없냐는 부동산 사장님들의 전화를 받아서 시세를 체크해보니 더 그렇네.

지금 살고 있는 공덕 아파트는 매수 가격 대비 2배 이상 올랐고, 신당 아파트는 조금만 더 오르면 2배 가격에 도달하게 됨. (이건 정말 예상 못했음!)

효창6구역 재개발 분양권은 어떻게 됐을까? 뭐 이건…. 상상에 맡기겠다.

참고로 이모부가 2년 전에 효창5구역 30평대 분양권을 9억 중반에 매도하고 (심지어 잘 팔았다고 좋아하심.. 이 당시 이모부의 생각은 10억까지는 못 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었음. 평당 3천 정도면 적정하지 않나라고 보심. 난 무조건 홀딩하시라고 주장했는데…)  원룸 건물로 갈아타셨는데 이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어떨까?

 

 

13, 15억도 아닌 어느새 18억으로 올라버림. RR 매물들은 20억에 list up 된 게 당연지사.

뭐 그래도 서울 지가 또한 꾸준히 올랐으니 원룸 건물도 올랐을텐데 이모부 앞에선 부동산 얘기를 안하게 된다는 -.-

서울 부동산 가격에 대해 감히 일개 개인이 섣불리 예측해선 안된다는 진리를 알게 해준 케이스.

물론, 정부의 여러 차례 헛발질도 부동산 가격 Shooting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합니다~

덕분에 먹고 살만 합니다!

 

# 3

 

코스피가 뜨겁다.

그 중에서도 내가 주로 다루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진격이 매우 매섭다.

2차전지 주식들이 오를 때마다 이를 그때그때 글로 옮기고 싶었지만 과거 LG화학에 근무했던 이로서 잘난척 한다고 할까봐, 나와는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는 타 블로거들처럼 “그것 봐, 내가 언급했던 주식이 이만큼 올랐잖아” 이런 식으로 똑같이 보이고 싶지는 않아서 일부러 글을 자제했다.

잡설이 길었는데 거두절미하고 이러한 주가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미국 테슬라 주가를 보자.

 

 

어젯밤 (8/18 기준) 미국장은 혼조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다시 한 번 “All time high” 를 기록.

가장 부정적인 view를 취하던 모건스탠리조차 테슬라 target price를 상향했고 이에 대한 주된 요인 중 하나가 테슬라가 이른 바 제조업이 아닌, 플랫폼 비즈니스에 비견될 수 있다고 함.

현재, 시대적인 흐름 (내연기관 → EV) , 각 정부들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 하이테크 기술을 선도한다는 이미지(다소 talent 같은 요소도 없지 않아 있음), 사람들의 광적인 열광 등 심리적인 요소 등도 자극하고 있는 테슬라는 단연 세상 사람들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상황이 이런데 테슬라의 supply chain에 엮여있는 회사가 우리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면 그 기업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

PER이 어쩌고 EPS는 저쩌고 EV / EBITDA 같은 투자 지표는 의미가 없어지고 주가는 그냥 Skyrocketing 하게 됨.

사람들은 MTS에 접속하여 뒤늦게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하려 한 두 호가 아래에서 매수 대기 하겠지만 주가는 더 올라버려서 결국 놓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겠지…

내가 이 자리에서 테슬라 주가의 적정성이나 그들의 전략, 곧 있을 배터리 데이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는 것 같고 나중에 별도의 글로 남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뭐, 지금 같이 텔레그램에는 수시로 update 할 예정)

하나 언급하고 싶은 건,,,

테슬라 본인들은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대해 이미 수차례 연기만 했지, 배터리 데이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는데 여타 언론들이나 증권사에는 어쩜 그리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이런저런 추정을 하는 지 신기함.

 

 

2차전지 현직 종사자들도 다들 어이가 없어서 웃고 있다는…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