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 2Q 실적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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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지만 발빠르게 삼성SDI 20′ 2Q 실적 발표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이번 IR 자료부터 색상 및 디자인 등의 구성이 바뀌었는데 자료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본 장표가 겨우 세 장이다.

IR 자료가 구체적이지가 않고 (* 성의가 없다는 것임) 이는 일반인들이 각 기업의 정확한 상황을 짐작 혹은 추정하기가 점점 어려워짐을 의미한다.

이럴수록 재야(?)에서 활동 중인 나 같은 이들의 역할이 더욱더 필요해짐을 알고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거두절미하고 첫 장부터 살펴 보자. 

 

 

실적 및 재무 현황이다.

일반적으로 전지의 매출은 일반적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는데 이번 2Q는 특이하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더믹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지라 과연 SDI가 이러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매출 하락을 방어해냈을까가 개인적인 관심 포인트였다.

그렇기 때문에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증익이 쉽지 않다고 판단, 삼성SDI의 2Q 영업이익을 1분기와 비슷한 500~700억 정도로 추정하지 않았나 싶다.

 

[7/21 키움증권 리포트.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 721억으로 추정]

[7/14 IBK증권 리포트. 영업이익 780억 추정]

[7/2 대신증권 리포트. 개인적으로 그리 신뢰하지 않는..]

 

하지만 실적은 이러한 우려를 날려버렸고 매출은 QoQ 1,200억 증가 (약 7% 증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0% 이상 상승한 1,040억 가량을 찍어주었다.

매출이 7% 상승했는데 영업이익이 거의 두 배 성장이라…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중대형전지 출하가 그리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국 소형전지에서 뭔가가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정이라 봄.

증권사들 분석을 보니 다들 원형전지 출하량 증가 (결국 가동률 증가로 이어졌겠지..) 로 인해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보는데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님.

 1) 이 불황 속에서도 어떤 Application에서 demand가 늘어난건지?

 2)  가격 인상 여부는?

이 두 가지가 key point라고 본다.

일단 글로벌 소형전지 시장을 봐야 하는데 현재 원통형 전지의 최대 수요처는 누가 뭐래도 ‘Tesla’ 이다.

그야말로 생산되는 원통형 전지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테슬라와 공급 관계를 맺고 있지도 않은 삼성SDI가 뭔 상관이냐 할 수 있는데 천만의 말씀.

예를 들어,

LGC 원형 라인 10개, SDI 원형 라인 10개 있다고 치자.

그런데 엘지화학은 현재 테슬라 공급을 더욱 늘리려고 하는 참이라 기존에 공급 관계를 맺고 있던 청소기, E-bike, E-Scooter, 노트북, 보조배터리 등의 고객들에게 공급을 중단하고 H 계열 셀을 생산하는 오창 생산 라인을 개조 검토 중이거나 개조 중이다.

그래서 LGC가 테슬라 외 고객들에게 공급 가능한 라인이 10개에서 5개로 줄어들었다면 어떻게 될까?

시장에서는 배터리 ‘shortage’ 사태가 펼쳐질 것이며 다들 나에게 먼저 셀을 공급해달라고 아우성일 것이다. 

결국 시장의 법칙에 의해 배터리 가격은 자연스레 오를 수 밖에 없으며 실제 시장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출하가 늘어난 것 이상으로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정이라 봄.

어쨌든,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하여 SDI의 영업이익률은 다시금 4% 대로 올라섰고 3분기 실적은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쉬운 점은 소형전지의 폴리머 전지인데…

SDI 폴리머 (=파우치) 전지는 그룹사인 삼성전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상황.

2분기는 이렇다 할 신제품도 없었고 코로나 폭탄을 직격으로 맞았기 때문에 아마도 엄청나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거라 보여짐.

아마도 그랬을테니 IR 자료 어디에도 그런 내용이 보이지 않음.

SDI는 어서 빨리 삼성전자 외에 다른 폴리머 매출처를 찾아야 하는 게 지상 과제라고 봄.

LG, 중국 CATL, 일본 Murata에도 뒤쳐지고 있는 게 SDI의 숨기고 싶은 진실. 

전자재료 쪽은 그리 큰 소구점이 없어 생략.

 

 

다음은 사업부 별 영업 실적 및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이 더욱더 개선될 수 밖에 없는 게,

 1) 그들의 최대 고객사인 BMW의 신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에 중대형 각형 전지가 크게 늘어날 전망

 2) 다른 유럽 고객사 또한 마찬가지

 3) 소형전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폴드2, Z Flip 2 등의 출시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

 4) TWS용 코인셀 공급 예정, 아마도 삼성전자향이겠죠. (LGC는 에어팟 초기 버전에 핀셀 타입 공급했었는데 지금은… 이는 텔레그램에만 오픈하겠습니다)

2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음.

결국, 2분기 영업이익 1천억에서 → 3분기 영업이익 얼마까지 찍어주느냐가 관전 포인트임.

(* 다들 최소 2천억 가량으로 보고 있음)

전자재료 쪽은 아래 장표 한 장으로 갈음함. 별 내용 없음.

 

 

3분기 호실적은 따놓은 당상이라 SDI 및 SDI에 소재 등을 공급하는 관련 업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

곧 있을 LG화학 실적 발표 때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