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대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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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새 6월말에 이르고 있다.

마침 오늘은 6.25네.

김일성의 최대 실수가 하필이면 장마철에 전쟁을 일으켰다는 건데..

뭐 어쨌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이는 2Q가 이제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사람이 참 망각의 동물인 게,,,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입는 일부 언택트 업종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기업의 2Q 실적은 참담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에 대해 별 신경 안 쓰는 듯.

뭐 아직도 증가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집계하기 바쁘고, 지난 주엔 20여번째 6/17 부동산 대책도 나왔으며 북한에선 아니다다를까 군사행동 한다나…

이런저런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가 정작 중요한 fact들을 가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드는 요즘이다.

난 이럴 때 미시적인 사실 하나하나에 신경 쓰기 보다는 작년 연말에 짜놓았던 올 계획들의 큰 타이틀을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이행점검을 해나가고 있다.

인천 재개발은 성공리에 매도했고 주식은 이미 국내 / 해외 포함해서 2배 이상의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니 장투 보다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나답지 않게 단타 매매도 일부 하고 있다.

난 기본적으로 ‘Buy and Holding’ 스타일이긴 한데 굳이 그런 거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려 한다.

지수가 상방으로 더 가기엔 부담스러운 것 같고 시국도 어지럽고 그러니깐.

(이틀만에 단타로 150 벌었으면 나쁘지 않은 듯.)

 

 

 

요즘은 더욱더 행복하게 사는 것에만 치중하고 이런저런 노이즈에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나, 우리 가족에만 집중하기에도 바쁨.

 

# 2

 

나의 텔레그램 서비스의 기본 축 하나가 매일매일 올라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 요약 및 분석인데.. (네, 전 거의 모든 레포트들을 다 읽습니다)

이 짓(?)을 매일매일 하다보니 각 애널리스트들이 리포트에 들이는 노력, 기업들 접근하는 방식, 글의 수준들이 너무나 뻔히 보인다.

문구 하나하나, 맞춤법 하나하나에 공 들이는 분들 꽤 있음. 기본이라 생각함.

(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모두 편집부 및 대학기자 활동을 했었기에 매번 교정 및 검수는 기본이었다. 전공도 경영이 아닌 신문방송을 고려했었음)

기업들에 직접 contact하여 세밀한 정보 하나하나를 은근슬쩍 끼워넣는 애널이 있는 반면 (알고 있는 정보가 더 있는데 정보의 내용이 민감한 탓에 일부러 빼놓는..), 두루뭉실한 사실들을 교묘하게 반복하며 영양가 없는 정보만을 열거형으로 늘어놓는 애널들도 꽤 많다.

새로운 정보가 전혀 없이 일반 경제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들만 열거를 함.

이분들 애널리스트 맞습니까?

그리고 release가 매번 늦는 애널도 있는데 보면 대놓고 타 애널들 리포트 베끼는 분들도 있음. 진짜 놀라움. 반성 많이 해야 함.

나도 전 회사에서 IR 담당했었던 때가 있는 지라 애널리스트들이 어떻게 리포트 작성하는 지는 아는데 copy & paste 적당히 하세요.

구글링, 서칭 그만들 하시고 현장에서 발로 뛰시길.

모르는 것 같아도 이쪽 일 해보신 분들은 대번에 딱 압니다.

세상에 밥 벌어 먹고 살기 얼마나 힘든데 쯧쯧쯧…

 

# 3

부동산 대책이 또 나왔다.

 

 

스물 몇번째라고 하는 것 같은데 처음에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누더기로 계속 이어붙이는 것 자체로 경질감 아닌가 싶은데… 세상 참 재밌다.

일반 회사에서도 장표 스무번 넘게 바꾸면 병신이라고 욕하지 않나요?

하여튼, 놀라운 건 지방 일부 및 수도권 대부분이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되었다는 사실임.

사실, 내가 인천 부평구 재개발에 투자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여긴 너무 낙후되어서 어떠한 규제나 정책의 힘이 뻗치기 어렵다는 가정이었는데..

 

 

인천 구석탱이도 죄다 조정대상지역이 될 줄이야..

역시 세상엔 절대적인 것은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주변에 이런저런 반응들 보니까 재밌던데 정부 엄청 욕하더라.

지금의 난 좀 다른 게,,, 이젠 정부를 욕할 게 아니라 인디언기우제 마냥 집값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던 우매한 대중들이 문제다 싶다.

스무번 넘게 정책 뜯어 고치면서 정부는 개인에게 집 살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생각함.

지금까지 집 안 사고 뭐하셨나요?

돈이 없었다고요? 대출 안 받고 뭐하셨나요?

대출조건도 처음부터 이렇게 빡세진 않았음.

결국 나 본인 탓임. 남 탓할 필요도 없음.

제발 정부, 사회 탓 하지 말고 내가 그동안 멍청했다고 인정하세요.

혼자 이상한 정보나 확증에 빠져서 집값 빠질꺼야, 빠질꺼야 라는 근거 없는 폭락론만 귀 기울이다가 남들 피 주고 분양권 사거나 청약 혹은 구축 매매할 때 혼자만 전세로 버티다가 이제는 전세마저 skyrocketing 준비 중.

각 블로거마다 이번 정책이 미칠 이런저런 여파에 대해 어렵게 분석하던데 영양가 있는 내용 별로 없음. 

타이틀만 봐도 뻔해서 클릭해서 읽고 싶지 않고 대부분이 뜨내기들임.

간단하게 1~2줄로 내놓는 사람들이 결국 대가라 볼 수 있음.

“부동산으로 돈 번다는 생각보다는 실거주 한 채는 제발 사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