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안 좋은 게 피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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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景氣), 경제가 너무 안 좋다.

뭐 좋았던 적이 있었느냐 라고 반문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체감한 바로는 그렇다.

현재 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고 일종의 국가 기간 산업에 속해 있다.

상대적으로 꾸준한 업종이긴 한데 2월말부터 전방 고객사로부터의 order, 즉 PO가 줄기 시작했다.

안 좋은 징조다.

내 친구가 사업을 영위 중인 경남 창원.

부산이 더 인구가 많고 대도시이긴 한데 우리가 알 만 한 큰 기업들은 은근히 더 창원에 몰려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소식은 잘 아시리라 든다.

 

 

아래는 내 친구가 보내준, 역시 창원에 위치한 효성중공업의 희망퇴직 내부 문서.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보너스로 추가 30% 임금 삭감까지.

 

 

5천 정도 연봉을 수령하는 직원의 경우 3,500으로 연봉이 깎인다는 얘기임.

대기업 연봉이 아니라 중소기업 연봉으로 급전직하한다는…

물어보니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른 능력 없거나 이직할 자신이 없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회사 다녔던 사람들은 그냥 군말없이 다녀야 한다고…

비참한 현실임.

이런저런 개고생해서 겨우 대기업 입성했는데 10년만에 돌아온 건, 다시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가서 존나 굴러라.. 넌 어차피 다른 데 가지도 못하잖아라고 비웃는 회사의 냉정한 처사. 신입사원 연봉에도 못 미치는 C급 대우…

대기업이라고 해서 안심하다간 정말 골로 갈 수 있는게 대한민국 현실.

이뿐인가..

이런저런 제안이나 미팅 때문에 서울 여기저기를 돌고 있는데..

주요 오프라인 상권의 공실이 정말 걱정스러운 수준임.

아래는 얼마 전에 방문했던 경리단길 사진.

경리단길 초입의 1층 상가인데 폭탄이라도 맞은 것 마냥 줄줄이 공실.

 

 

아래는 2018년 가을에 입주했던 용산의 한 신축 아파트 내 상가인데,,,

1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실인 상태.

물어보니까 분양가에서 할인이 들어간 상태인데 (몇프로라고 얘긴 안하겠음) 그것도 비싸다고 느끼는 듯.

 

 

가뜩이나 경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터진 상황이라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난 개인적으로 이번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내릴꺼라 봤는데..

이건 뭐지?

 

 

경제가 그렇게 위중하지 않다는 자신감으로 해석해야 할까… 혹시나 아직도 부동산 가격 잡기가 국정 제 1 목표이신건가…

어젯밤 다우의 미친 듯한 상승은 Fed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오른 건데.. 

 

(어제 다우 지수의 5.1% 상승은 지난 10년 간 이래 최대였음)

물론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있음. 트럼프가 재선에 목숨 걸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위해선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야 하기 때문.

하지만 동북아에 위치한 조그만 소국인 대한민국 입장에선 좀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써야 하지 않을까?

올 상반기는 똔똔 혹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보이는데.

암울한 South Korea의 현실이다.

Regards,

Brandon

 

P.S. 역시 해외주식 사놓길 잘했음. 카리브해의 도미니카공화국, 아프리카 케냐, 유럽의 산마리노 등지에서 접속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