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9 4Q 실적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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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9′ 4Q 실적 발표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아래 링크는 삼성SDI의 지난 19 3Q 실적에 대한 분석글이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하다.

http://www.heybrandonkim.com/?p=3102

첫 장부터 살펴 보자. 

 

 

LGC 전략기획팀 재직 시 난 손익 담당자로써 매출 우상향 신봉론자다.

모든 제조업은 무조건 매출이 성장해야 고정비가 Share 됨으로써 영업이익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 분기에도 내가 가장 주목했던 건 ‘매출의 증가 지속 여부’인데 4Q는 원래 비수기에 접어드는 철임에도 불구하고 전지 부문 매출은 무려 13%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그림을 보여줬다.

전자재료 Biz는 전방 산업 시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큰 차이가 없었음. 사실, 전자재료는 매출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이니까 매출은 어느 정도 유지만 해줘도 된다. (영업이익률 15% 이상)

사실, 이번 실적 발표는 기대감이 좀 떨어졌던 것도 사실.

지난 10/14에 전영현 사장이 ESS 화재의 근원적인 이슈를 종식시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및 지원에 2천억을 투입한다고 했었기에 각 증권사의 컨센서스는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

그렇기에 증권가의 시선은 이미 지나간 2019년보다는 2020년 전망에 포커스가 맞춰졌었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400억이 줄어든 200억 가량을 기록함.

만약, 이번 이슈가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2,200억 가량을 찍었을테고, 전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거의 10%에 육박할 수 있었음.

확실히, 매출이 커지니까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지는 게 눈에 보임.

이로써 2019년 연간으로 전지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가량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 가량 감소를 기록함.

물론,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인 2차전지 Sector에서 YoY 매출 11% 증가는 시장의 투자자들 눈높이에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더구나 강력한 경쟁자인 LG화학은 압도적인 수주액을 바탕으로 40~50%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니까. (2018년 6.5조 >> 2019년 9조 예상)

그런데 눈치 빠른 이들은 벌써 알아챘을 것이다.

SDI는 경쟁사 대비 못 미치는 매출액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어느 정도 준수한 수치를 기록한 반면, LG화학은 매출액이 무려 40~50%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왜 그런지는 LG화학 실적 발표 리뷰 때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다.

어쨌든, 결론만 말씀 드리면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따져야 하는 때가 온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타고 있는 것은 LGC보다는 삼성SDI 인 것은 분명한 사실.

매출액 규모도 LGC 대비 그리 꿀리지 않을 뿐더러 SDI는 이번에 전사 매출이 최초로 10조를 돌파하는 경사를 맞이하기도 함.

다음은 각 사업부 별 실적 및 전망이다.

먼저 자동차전지와 ESS전지가 속해 있는 중대형전지 부문.

 

 

자동차전지에서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므로 당연히 수익성이 개선되었을터는 자명한 사실.

ESS전지는 국내 ESS 시장의 폭망(?)으로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거리라 할 수 있음.

이제 관건은 2020년이다.

1Q는 계절적 비수기라고 씌여 있는데 필자는 그리 동의하지 않는다. 아마 밑밥을 어느 정도 깔아 놓는 언론플레이가 아닌가 싶다. SDI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유럽 시장은 환경 규제로 인하여 올 한 해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이러한 기대는 우측 면의 20년 시장 전망에도 그대로 쓰여져 있음.

ESS전지는 Residential 부문과 Grid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됨 (물론, 해외)

다음은 소형전지다.

 

 

소형전지는 원형, 각형, 폴리머 (파우치) 전지로 나눌 수 있는데,,,

18650 및 21700으로 사이즈가 어느 정도 통일되어 있는 원형 전지의 경우 가장 큰 수요처는 Bosch, TTi, Stanley – Black & Decker를 위시한 전동공구 및 Dyson, irobot, Shark Ninja 등의 무선 청소기 시장인데 전동공구 시장의 부진은 이제 수요가 부족하다던지, 재고 조정 효과로 인한 매출 감소라는 워딩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게 되었다.

전동공구시장 또한 앞선 노트북 시장과 마찬가지로 ‘성숙기’ 시장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게 더 맞음.

마케팅 공부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다.

PLC라고 하는 제품수명주기 이론인데 전동공구시장의 Cordless 쪽은 성장이 멈췄고 이제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음. (아래 빨간색 표시)

 

그리고 원형 배터리의 마지막 희망은 EV 시장인데 (Tesla, Rivian, Faraday Future, Lucid Motors, Nio, Byton 등)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confidential한 것들이 많아서 생략토록 하겠다.

> 이 쪽 시장에 대한 삼성SDI의 내부적 고민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음.

남은 것은 각형과 폴리머 전지이다.

소형전지 각형은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고 (LGC는 각형 생산 중단) 폴리머 전지를 사용하는 고객처는 북미의 Apple, 중국의 Huawei, Vivo / Oppo, Xiaomi, 국내 삼성전자인데 SDI는 거의 삼성전자에만 납품하는 상황.

하지만 삼성전자는 플래그쉽 모델에도 이제 LG화학 배터리를 소싱하고 있음.

SDI 폴리머 전지 개발팀의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임.

2020년, SDI는 제품군으로 봤을 때 자동차전지에서는 대면적 각형 전지 프로모션에 집중할 것이고 경쟁사인 LG화학의 케이스를 보면서 공급 확대 준비를 철저하게 대비할 것으로 본다. 벌써 LG화학의 헛발질로 인한 반사이익 또한 얻었음.

원형전지는 21700 전지 프로모션 및 EV 시장 공략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 보고 있고 그럴 수 밖에 없음.

이제 남은 노다지 시장은 그 쪽 뿐임.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