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매도하면서…

Hits: 957

한 달 여 전에 거래될 뻔 했던 인천 재개발 물건을 드디어 매도했다!

작년 12월에 매도하려 했을 때도 그 당시 최고가에 매도하는 거였지만 하루에 다르게 뛰는 시세를 보면서 너무 싸게 파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최종 계약은 결렬되었고 부동산 사장님에겐 지난 번 가격보다 무려 5천만원을 올려서 다시 물건을 팔아달라고 부탁했다.

참고로, 이 동네는 서울도 아니고 ‘인천’이기에 사람들이 50, 100에도 엄청 예민하고 까탈스럽게 굴곤 한다. 역시 짠물 인천…

그런데 500~1000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매도가를 무려 5천을 올려버리다니..

아마 속으로 나를 엄청 욕했을거다.

하지만, 눈치 빠른 사장님은 별말 없이 알았다면서 수긍함.

이 때가 12월 초였음.

그런데 지난 주에 갑자기 부동산 사장님한테 연락이 왔다.

손님이 붙었다면서 200 정도 조정 가능하느냐는 여부.

난 잠깐 고민했고 이내 안 된다고 거절했다.

1) 내가 현재 돈이 엄청 급하거나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고 2) 비조정지역이기에 매도자 우위인 시장 분위기 3) 정말 사고 싶은 매수자라면 그깟 200은 문제가 아니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좀 있다가 다시 부동산 사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원래 내놓으셨던 그 가격에 그대로 하자고 ㅎㅎ

뭐 200도 안 깎아준다고 야박해보일 수 있지만 이 바닥이 원래 그런거 아니겠는가.

아쉬운 사람이 제 값 주고 살 수 밖에.

조금 있다가 매수자로 보이는 분으로부터 가계약금 1천만원이 입금되었고 당장 일요일 주말에 바로 계약서 쓰자고 하심.

 

 

한 눈에 봐도 내 물건이 마음에 드시는구나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럴 수 밖에 없지.. 1+1 물건 치고 감정가도 저렴한 편에 속하고 25 + 33 평 콜라보 조합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었기에.

최근에 백운2구역 일반분양가가 찌라시로 돌고 있는데 평당 1,600이라는..

앞서 분양했던, 입지적으로 우월하다 할 수 있는 산곡 / 청천보다 비싸다니 헐..

뭐 이해는 되는 게 이 쪽 인천 재개발 물건들이 과거 2000년대 초, 부동산 분위기 암울했을 때 책정했던 워낙 저렴한 조합원 분양가라 현 시점에서는 너무나 저렴하므로 P가 계속 붙을 수 밖에 없고 비조정지역이라 대출 규제도 없으며 요즘은 일반분양만 때렸다하면 그냥 완판이므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일반분양가를 계속 올리는 중.

하여튼 엊그제 일요일 오후에 간만에 인천에 계약서 쓰러 다녀왔다.

공동매수인으로 보이는 젊은 분 2분이 기다리고 계셨고 (나보다는 나이가 좀 더 있으신..) 계약은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중간중간에 대장인 산곡6구역의 P 흐름 및 인근 구역의 분위기를 물어봤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최근에 은근히 손바뀜이 많이 일어나서 매물이 없다고 하시더라.

매도, 매수인 모두 어린 축에 속해서 그런지 계약 과정은 깔끔했고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났다.

매수인 분은 나머지 계약금을 바로 쏴주셨고 잔금 또한 한 달 이내로 마무리 해주시기로 했다.

 

 

원래 부동산 계약은 매도인보다는 매수인의 기쁨이 더 크기에 계약 마무리 후 조용히 먼저 빠져 나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경인고속도로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일 줄이야..  악셀을 밟는 내 오른발 움직임이 아주 경쾌했음 ♪

이로써 처음에는 다소 무모해보였던 청천2구역 투자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음.

내가 처음 이 지역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부동산스터디 분들도 그렇고 지인들도 다들 고개를 갸우뚱했거든.

결국 난 청천2구역의 가능성을 믿었고 끈기있게 기다린 끝에 1년 8개월만에 투자수익률 거의 200%에 육박하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매수했던 가격과 매도 가격 등은 텔레그램에만 오픈하겠음.

투자금의 대부분을 마이너스통장과 기타 대출로 땡겨왔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가 컸음.

이제, 이 돈을 어떻게 굴릴 지 고민이다.

일단 대출부터 갚고 나서 와이프 선물도 하나 골라 줄 생각이다. 그것도 아~~주 고급진 것으로.

나머지 돈은 음…

2020년에 새로이 시작하려 하는 아이템이 있는데 거기에 투입할까…

고민이 깊어진다.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