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한걸음, 두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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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미 여러 번 얘기한 바 있지만 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뜻하지 않게 정말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contact가 온다.

Remax 같은 굴지의 Global Property 법인에서도 왔고 (호주 지사에서 연락왔는데 조만간 뵙게 될 것 같다) 각종 투자하시는 분들의 e-mail은 이미 여러 번 받은 바 있음. 며칠전에는 Thomson- Reuters (우리가 알고 있는 로이터 통신) 같은 언론사에서 연락이 왔음.

 

 

무엇 때문에 contact이 왔는지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 결론만 말하자면 그 기자분과의 만남은 “죄송합니다” 라고 아주 간략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또 연락이 왔네.. 그래서 예의는 아니지만 이제는 아예 대꾸를 안하는 걸로.

내가 인터뷰나 어떠한 취재에 응함으로써 유명해질 수도 있고 이름을 더 알릴 수 있고…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고 점점 ‘알려진다’는 것에 대해서 쾌감보다는 부담감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가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셀럽은 더더욱 아니고.

그냥 내 가족과 내 가까운 지인들과의 행복,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내 삶의 모토이지, 그 이상의 영역은 내 것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요즘이다.

# 2

현재 난 육아 care 때문에 공덕에 살고 있고 (같은 단지 내에 부모님이 사신다) 적어도 몇년 간은 이 동네에 쭈욱 눌러앉을 것 같다.

다주택자 과세 및 기타 사유로 인해 1년에 한 채씩은 매도하려 하고 앞으로는 똘똘한 한 채로 부동산을 간결하게 setting 하기로 와이프와 의견을 모았다.

이제 어디를 가느냐인데 결론 또한 빠르게 내릴 수 있었다.

‘강남’ 가는 것으로.

 

 

이런저런 이유가 많을 것이다.

투자성, 환금성, 교육문제, 직장과의 거리 등등.

돈도 중요하지만 난 아이 교육 문제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유해 환경이 상대적으로 덜한 ‘강남’ 내려가는 것으로 결론을 지음.

와이프야 강남지역본부로 이동하면 되니까 출퇴근 상관없을테고 문제는 나인데 나만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면 되는 부분이니까 큰 문제 없음.

대치동 학원가나 반포 삼호가든 학원가에서 애를 학원 뺑뺑이 돌리겠다는 게 아니라 내 아이 유해 환경 없는 곳에서 마음 편히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 아니겠음?

아직 시간은 많고 자금은 쏠 준비 되어 있으니까 매물은 천천히 보는 걸로.

 # 3

또 교육 얘기이다.

요즘 와이프와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바로 ‘영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컴플렉스로 생각하고 뜨끔한 게 바로 ‘영어’인데 이건 시킨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문제라서 어려움.

난 그냥 수능 세대라서 영어를 적당히만 하면 됐지, Fluent하게 말하는 레벨이 아니었음. 

LG화학에 입사하고 나서야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나중엔 Google, Amazon, Philip Morris 등의 주요 Account를 맡게 되었는데 이 때 내가 직접 몸소 체험했던 ‘영어의 중요성’은 지금도 나를 부들부들 떨게 만든다.

<내가 들여왔던 필립모리스의 ‘IQOS’. 조만간 판매정지 되려나?>

글로벌 고객들의 Business mind, 업무를 접하는 태도 및 방식, 그들과의 개인적인 relationship 등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며 나 또한 이 때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항상 내가 ‘영어를 좀 더 능숙하게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던 경험인데 영어를 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영어 그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냉정히 말해 본인들이 영어를 안 해보고 불편을 안겪어봐서 깎아내리는 것으로 그렇게 이해함.

막말로 나중에 유튜브를 하게 되더라도 only 한국말로 떠드는 것과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큼.

한국말만 하면 시장 크기는 5천만, 영어를 할 줄 알면 시장 크기는 최소 10억명 이상.

더구나 회사를 들어가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영역, 나중에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영어를 할 줄 알면 최소 오파상은 해서 자기 앞가림은 어떻게든 하게 되지. (중국과 비즈니스 할 때도 왠만한 중국인들도 다들 영어로 합니다)

근데 한국말로만 떠들 줄 알면 사기꾼 득실득실한 South Korea 안에서만 피터지게 싸워야 한다.

결국 ‘확률 문제’로 귀결됨.

영어를 하고 못하고의 차이로 인해 동북아 조그마한 반도 내에서 갇혀 살아야 한다는 얘기.

난 너무 답답할 것 같고 벌써 본인 한계를 인정하고 규정 짓게 되는 것 같아 슬플 것 같음.

부모가 능력이 되면 영어는 기본으로 밀어주는 게 당연한 듯.

그리고 내 남동생이 2년 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갈텐데 (처가가 미국에 있고 사업 차 가야 함) 나중엔 동생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이런 저런 chance를 활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난 사교육 이런 거 디게 싫어했는데 막상 내가 애를 키우는 입장이 되니 열성팬이 되어버림..

(와이프가 뭐라고 한다. 아직 초등학교도 멀었는데 벌써 그러냐고 -.-)

역시 사람은 말을 함부로 쉽게 내뱉으면 안됨. 미래는 알 수 없음.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