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9 3Q 실적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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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삼성SDI 19′ 3Q 실적 발표가 있었고 이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아래 링크는 삼성SDI의 지난 19 2Q 실적에 대한 분석글이니 참고하셔도 좋을 듯하다.

https://www.heybrandonkim.com/?p=2756

첫 장부터 살펴 보자. 

내가 가장 주목했던 건 매출의 우상향 지속 여부인데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지 매출은 7% 이상 성장하는 준수한 그림을 보여줬다.

전자재료 Biz 또한 대형 OLED 패널 시장 확대 및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음.

사실, 전자재료는 매출의 성장보다는 영업이익률이 거의 10% 중반 대에 이르는 효자 사업 부문임.

이 같은 고이익률의 배경에는 아마도 SDI 전자재료 Biz가 경쟁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제품을 사주는 고객인 SEC 형님이 SDI 동생을 ‘챙겨준다’는 의미가 강해서이지 않을까.. (일정 수준 이상의 마진을 보장한다는 의미)

사실, 이번 실적 발표의 가장 핵심 Key point는 바로 영업이익이었다.

지난 2Q 실적 리뷰에서도 지적했듯이 SDI 전지 부문은 흑자 +1,573억을 달성한 반면, LGC 전지 부문은 적자 1,280억의 어닝 쇼크에 가까운 성적표를 기록했기 때문. (영업이익 차이가 무려 3천억에 가까웠음.)

따라서 양 사의 영업이익 Gap이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되서인지 아니면 다른 ‘근원적인 경쟁력’의 차이인지가 필자는 매우 궁금했었음.

사실, SDI는 실적 발표 보름 전인 10/14에 ESS 화재를 근원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및 지원에 Max. 2천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하기 기사 참조) 

 

올해 들어 분기당 1,500억 가량을 벌어들이는 SDI 입장에서 제조사 귀책인지 분명하지도 않은 ESS 이슈에 분기이익을 죄다 털어넣겠는다는 이번 의사 결정은 분명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

그리고 이 같은 결정은 SDI 품질 Head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고 SDI 전영현 사장 및 삼성그룹 최고위층이 ‘Approve해야만 가능한’ 의사결정임을 알 수 있음.

(영업이익 1,660억, 이익률은 6.5%로서 지난 분기와 동일히며 편안한 투자님께서 지적해주셨듯이 충당금은 이번이 아닌 올 4Q에 반영 예정)

어쨌든, 의미 있는 내용이 도출됨.

 1) LGC 전지 부문은 아직 흑자 전환에 실패

 2) SDI는 충당금을 2천억까지 반영한다 했을 때, 올해 거의 영업이익 5천억 달성 가능.        (매출은 약 10조 달성 추정이므로 영업이익률은 약 5% 대 추정됨)

3)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 Gap 5% 이상 유지 가능으로 추정

더 자세히 언급하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하겠다.

그리고 B/S 항목에서는 부채의 대폭 감소가 특이할만한 부문.

다음 장으로 넘어가 보자.

3Q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짤막하게 나와 있음. 뻔한 얘기만 써놨음.

중대형전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내용이며 소형전지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라는 대목이 인상적.

매출이 감소한 Application 영역은 안 봐도 뻔하겠지..

이 내용은 텔레그램 회원 분들에게는 10/1, 한달 전에 이미 언급했었음.

그동안 고성장을 거듭했던 전동공구 시장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게 마음에 걸리며 다른 신성장 동력인 E-Scooter, E-Bike, Golf Cart 등 new application part에서 매출 make up 하려 한다는 것은 비즈 경험자로서 뻔히 보이는 대목.

그리고 소형전지 폴리머 부문 매출도 ‘감소’할 수 밖에 없었을거다.

왜냐하면 Flagship폰인 갤럭시노트 배터리 Vendor에 최대 경쟁사인 ‘LG화학’이 진입했기 때문. 그것도 상당한 경쟁력으로. (이 또한 수 차례 텔레그램에 언급했었음)

다른 부분은 큰 걱정 없어 보이지만 소형전지의 폴리머 매출 확대는 그리 쉽지 않을 거라 본다.

왜냐면 그동안 독점하다시피했던 SEC향 매출을 LGC와 나눠먹게 생겼으며, 매출 임팩트가 가장 큰 고객은 당연히 ‘Apple’인데 여기에서도 고전 중이기 때문.

(자세한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남은 시장은 중국 고객인 Huawei, Vivo, Oppo, Xiaomi로 압축된다.

하지만 여기는 중국 Local ATL의 ‘텃밭’이고 기술적 난이도도 생각보다 꽤 높으며 무엇보다 가격 경쟁이 장난 아님.

결국 SDI도 결국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ESS, 자동차 같은 중대형전지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

자동차 시장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기존의 내연 기관 >> EV로 transition 하고 있으며 Tesla 또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시험 생산에 돌입한 상황.

이번 실적 발표 결론은 하기와 같다.

SDI는 ESS전지에서 선제적 안전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문제 없다는, 일종의 자신감 표현으로 해석해도 좋을 법한 실적을 거뒀다.

2020년에는 상당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 듯.

많은 것이 생각나게 하는 이번 실적 발표다.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