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Report를 통해 추정해 보는 반도체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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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의미’ 있었던 레포트라 생각이 되어 좀 더 풀어서 홈페이지에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렇게 글로 정리해놔야 개인적인 공부도 되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쉽고..

(# 이는 10/1 당일에 텔레그램 회원분들께 이미 review 드렸던 사항이기도 함)

아래는 지난 10/1에 release된 NH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 report임.

한 장 짜리의 아주 simple한 레포트이지만 내가 생각할 땐 글로벌 메모리, 비메모리 현재 시황과 분위기, 그에 딸린 IT 업체들 현황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아주 양질의 자료라고 생각이 듦.

포인트가 될만한 항목들은 빨간색 줄 쳐뒀고 하나하나 행간을 분석하고자 한다.

A) 7nm~16nm 등 거의 모든 비메모리 칩 공급이 부족하다고 함. 경기 둔화 (Recession) 우려에도 불구하고 PC, 서버, 모바일 (휴대폰) 등 전반적인 IT 경기가 생각보다 괜찮음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주목할 점. (우리나라만 불황인가 봄…)

공급 부족은 두 가지로 풀이될 수 있는데,

a) 생산 업체의 생산 차질 

b) 고객사 PO (purchasing Order) or 주문의 급속한 증가

아마 정황 상, TSMC의 생산 차질보다는 그들의 고객인 HP, Dell, Lenovo, IBM, Amazon, Google, Huawei 등의 주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노트북이나 휴대폰이 만들어지려면 LCD, 배터리, Baseband, AP 등이 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파악해 본 결과 배터리 (2차전지) 시황 또한 생각보다 ‘Strong’함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야기인 즉슨, 전통적인 IT Maker들이 모든 Commodity 주문을 일제히 늘리고 있거나 최소 전분기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함.

B) TSMC의 최신 7nm 공정 프로세서는 L/T (Lead Time)가 2개월 → 6개월로 증가. 그리고 2020년에 필요한 order를 지금 주문하라고 ‘통보’

→ L/T가 2개월에서 6개월로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사 주문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을 뜻함. 또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그것’에 비교해 아직은 경쟁력이 확고하다는 의미이기도 함. (삼성전자 7nm 프로세서 점유율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지 않고 있음)

그리고 이 쪽 세계도 굉장히 갑 – 을 분위기가 엄격한데 ‘을’ 이자 Supplier인 TSMC가 2020년 order를 지금 넣으라고 고객사에 통보했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재밌는 뉴스임.

TSMC가 ‘을’이긴 하지만 ‘을 같지 않은 갑’으로써 비메모리 분야에서 얼마나 Powerful한 지위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아래는 연합뉴스 자료인데 TSMC가 전세계 점유율 과반을 넘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지위를 갖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음.

SEC 혹은 SK Hynix와의 인수설이 나돌았던 GF (Global Foundries)는 약 1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음.

잠깐 TSMC 얘기를 해보면, TSMC의 매출은 매월 record breaking을 기록하고 있음. 아래는 ‘TaiwanTimes’ 자료임.

제목 밑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5G 및 Apple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TSMC 매출을 견인했다고 함.

우리나라 경기는 그렇게 불황인데 바다 건너 대만 경기는 괜찮네.

잠깐 TSMC 주가 한 번 보고 가자.

매출 꾸준히 늘어나고 영업이익 또한 엄청나게 찍어주니 주가는 계속 skyrocketing 할 수 밖에..

이런 주식에 투자하면 그야말로 걱정없겠지. 필자는 TSMC 주식 계속 사라고 강조했었음..

C) AMD 라이젠 3세대 등장 이후 AMD – Intel 경쟁 격화 (경쟁이 심화되니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로 PC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 AMD 신제품은 전작보다 판매증가 속도가 3배 이상 빠르다고… 이에 위기를 느낀 인텔이 14nm 프로세서 가격을 15~20% 인하.

→ 멘트 하나하나가 매우 meaningful 함.

갑 of 갑 Intel이 위기감을 느낀 것도 모자라 점유율 방어를 위해 가격을 15~20% 인하했다는 것도 매우 생경한 소식임.

천상천하 인텔독존이었는데 세월이 무상하네..

나 또한 올 초에 조립 PC를 맞췄었는데 처음으로 AMD 프로세서를 구입함. 가성비가 정말 뛰어나서 대박 만족하면서 쓰고 있음.

앞으로는 인텔 프로세서 안 사려고.

Intel 1년 주가 흐름.

AMD 1년 주가 흐름.

사실 서버 시장은 인텔이 더 압도적인데 서버 프로세서 영역에서도 AMD의 영향력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에 Dell, IBM에게도 주문을 받았다고 함. 시장 일부에서는 AMD의 점유율이 1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시가총액은 양 사가 약 6~7배 차이 나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매우 궁금한 대목임.

D) 마지막 단락에는 우리가 제일 궁금한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나와 있다.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긴 하지만 4Q에도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함.

P가 하락하고 있으므로 매출을 기존대로 유지하려면 Q를 증가시키는 수밖에 없음. 

가뜩이나 삼성전자는 제품 원가 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가동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으므로 ‘적정 재고 유지’ & ‘매출 달성’ 이라는 목표를 위해 출하량을 늘릴 수 밖에 없음.

이게 맞는지 확인하려면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 분위기를 크로스체크해보면 됨.

9/19에 마이크론 주가가 폭락했었는데 내년 1Q Quidance 축소 및 낸드플래시 재고 증가 이슈 때문임.

오늘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는데 예상보다 호실적을 발표했음. 메모리의 부진을 IM과 디스플레이가 메꿔준 것으로 풀이됨.

삼성전자 실적 분석은 별도의 글을 통해 언급하도록 하겠음.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