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Display 19 2Q 실적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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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LGD의 19 2Q 실적 발표가 있었고 IR 자료 또한 일반에 release 되어 이 실적 발표 자료를 토대로 한 나만의 View를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제일 중요한 매출 및 손익 자료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바로 직전 분기 대비 9% 감소된 5.35조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바로 뒷 장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는 공급 과잉에 따른 LCD 평균 판가가 지속 하락한 것에 기인한 바가 크다.

평균 판가 하락은 치열한 시장 환경에 따른 것이므로 LGD만의 문제가 아닌, 삼디 및 중국의 BOE, 대만의 AUO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부진한 실적이 다소 뼈아픈 것은 바로 아래 대목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듯이 이번 실적이 최근 10년래 분기 최저 매출을 기록한 점이다.

LCD 매출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OLED로의 전환을 외친 게 아마 수십, 수백번은 된 거 같은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이승우 애널 왈, 구조적 한계가 있는거 아니냐라고 지적했겠지… 할말 많지만 여기까지 하겠다.)

그렇다면 ASP, 즉 P가 빠진 대목을 Q로 메꿔줘야 하는데 (고정비 감소, M/S 유지 및 경쟁사 진입 차단 등 Q의 유지 및 증가는 제조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증권사 리포트를 봐도 출하 수량이 늘어났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평균 출하 면적이 1% 정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크게 의미 없는 수준.

영업적자는 무려 3,690억으로 영업이익률 -6.8%.

직전 분기 적자는 1,320억이었으므로 무려 2천억 넘게 악화됨.

직전 분기의 원/달러 평균 환율 대비 4%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에서 -7%까지 악화되었다는건데 환율 효과 걷어내면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10%가 넘었다는 얘기임. 음…. 보통 문제가 아닌데..

LGC에서 내가 기획 담당했을 때 사업부장님이 맨날 환율 효과 체킹했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네.. 지금은 사업본부장이 되신 김종현 사장님.

거두절미하고 아래는 KTB투자증권 자료임. 

LCD Biz는 거의 BEP 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미래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OLED에서 큰 폭의 적자 발생 중임을 알 수 있음.

내가 여러번 얘기했지만 중소형 OLED의 E6 Line에서의 감가상각비 발생 (분기당 2천억 가량 추정) 및 문제 많은 Plastic OLED 제품, 그리고 삼성의 QLED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는 점이 OLED Biz가 제대로 순항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닌가 보여진다. 

EBITDA가 플러스이면 뭐하냐. 감가상각비랑 무형자산상각비가 수천억씩 발생하는데.. 뭐 정신승리인가.

다음 장표는 출하 수량 및 면적 당 평균 판가 그리고 Capa다.

ASP가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shipment 즉, 고객으로의 출하는 아주 소량 증가했음. 큰 의미 없는 수준임.

바로 이어서 제품별 매출 Mix를 보자.

Mobile Biz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TV향 매출 비중이 증가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Mobile은 다들 아시겠지만 LGD가 OLED 경쟁력이 그리 없는 게 사실임.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에선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

LGD에겐 그룹사인 LGE와 미국의 Apple, Google 정도가 있는데 그룹사인 LGE마저 원가 절감 및 기타 문제 때문에 LGD 제품만을 쓰는 게 아닌, 제품에 따라 중국의 BOE 및 티엔마를 이미 Supplier로 끌어들였음.

(아래 TheElec 기사 참조)

오죽하면 계열사인 LGE가 중국 Supplier를 끌여들였을까..

참고로 V50 본체의 OLED는 LGD가 공급 중에 있고 듀얼스크린, 즉 보조 디스플레이는 LCD Type인데 여기에 중국 티엔마(天马)가 공급 중에 있음.

결국 보면 TV쪽 매출 비중이 커진 건 TV가 잘 팔려서가 아닌, 스마트폰용 LCD, OLED 매출이 워낙 감소하다 보니 TV쪽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음을 알 수 있음.

하지만 중요한 건 과연 LGD가 Display 선도 기업이 맞는지, 또한 LGD가 과연 시장을 주도할만한 3개 리더십, 즉 Product Leadership, Cost Leadership, R&D Leadership이 있는지 여부다.

사실 이 리더십 개념은 내가 LGC 다닐 때 Top Management에서 항상 강조했던 부분이었는데 LGD에도 어느 정도 차용할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있다면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기반인 QLED도 가볍게 바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QLED 보다 매출이 부진한 실정임.

Mobile 디스플레이 쪽은 제품 자체 경쟁력은 없고 고객인 Apple에 질질 끌려다니는 상황.

그리고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어야 그게 경쟁력인데 원가도 엄청 비쌈.

그러니까 삼성과 BOE한테 뒤질 수 밖에. 일본의 JDI는 품질은 좋음. 비싸서 그렇지. (이건 내가 LGE 영업하러 다닐 때 들은 얘기임)

마지막으로 R&D인데 연구개발도 돈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LGD에겐 그런 여유가 별로 없음.

계속 라인 투자는 해야 하므로.. 바로 어제 기사임.

매년 라인투자에만 수조원이 소요되는데 돈 언제 버니..

내가 4/24에 LGD 1Q 실적 리뷰 글을 올렸을 때 LGD 주가가 2만원 초반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1.6만원 대..

더 빠지기 힘들만큼 싼 구간까지 내려오긴 했다. PBR 0.5배는 역사적 저점 수준.

더 빠지기 어렵다, PBR을 보더라도 너무 싸다라고 보시는 분들은 Trading Buy 하실 것이고 지하 1층 아래 2층, 3층도 있다고 보시는 분들은 그냥 패스.

오늘은 여기까지.

Regards,

Brandon